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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26 우리말로 리메이크한 일본 음악들

우리말로 리메이크한 일본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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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할만큼 일본 대중음악이 국내에도 꽤 자리잡고 있다.

일부는 우리의 말과 감정으로 리메이크되어 소개되고 있고,
이미 그런 노래들과 함께 일본적 정서를 접하는 데에 별다른 부담이나, 거부감도 없는 듯 하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곡을 들어보자.


먼저 국내에서도 꽤많은 팬그룹을 확보한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의 '雪の華'.
데츠카 오사무 원작의 '불새'에 나오는 엔딩 타이틀 곡이다.





나카시마 미카의 같은 곡을 박효신이 역시 '눈의 꽃'이란 제목으로 번안하여 불렀다.
나카시마 미카나 박효신 모두 미성이라, 두 곡 모두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아마도 일본 보이밴드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체커스'
80년대 중반, 당시 미소녀그룹이었던 '소녀대'와 더불어 그룹보컬, 그룹댄싱 문화를 일으켰던,
우리로 치면 '소방차' 정도되는 보이그룹이다.

다 아는 얘기지만, 국내에서 컨츄리꼬꼬가 리메이크해서 부른 '오 마이 줄리아'의 원곡이
바로 체커스가 부른 'ジュリアに傷心'이다.




체커스가 일본방송을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을 무렵,
오자키 유타카라는 17살의 새로운 별이 떠올라 청소년들의 우상이 된다.

 X-Japan의 히데처럼 20대의 젊은 나이로 의문사하여 영원히 신화적 반열에 오른 오자키 유타카.
그가 부른 발라드 'I Love You'는 포지션이 같은 제목으로 불러 양국가에서 모두 사랑을 받았다.




포지션의 ' I Love You'



X-Japan 요시키의 천재적 감성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던 곡 'Tears'
전지현이 출연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영화에서도 나왔던..바로 그 곡이다.

MC The Max가 '잠시만 안녕'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불렀다.
펑크스타일의 X-Japan보다 오히려 MC The Max의 분위기가 어울리는 잔잔한 발라드다.
곡은 'Tears'를, 뮤직비디오의 시놉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리메이크(?)했다.




X-Japan의 'Tears'




일본 대중음악이 리메이크되어 국내에 소개되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사실 그 반대도 있다.

좀 복잡한 리메이크 역사를 갖고있긴 하지만 DJ DOC의 'Run To You'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사실 이곡은 원래 미국 Boney M의 'Daddy Cool'의 멜로디를 샘플링하여 만든 곡이다.
DJ DOC쪽에서 원작자에게 샘플링 의향을 묻자, 2천만원 정도의 저작권을 요구했고, 결국 샘플링을 허용받는 조건으로 이 곡이 리메이크되어도 저작권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합의를 봤다.

DOC가 샘플링한 부분은 바로 'Daddy Cool' 시작부에 나오는 '딩디리딩딩 딩딩딩딩~'하는 기타 연주 부분이다.




결국, DJ DOC는 저작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Boney M의 샘플링을 써서 'Run To You'라는 곡으로 대히트를 쳤지만, 그 대신 홍콩, 대만,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하여 불리우는 것을 보면서도 저작권을 주장하지 못했다. 유명한 얘기다.


일본의 댄스가수인 DJ OZMA(綾小路翔)는 DJ DOC의 곡에 좀 더 적나라한 표현을 가미하여
'アゲ♂アゲ♂EVERY☆騎士'라는 제목의 리메이크 곡으로 일본내에서 꽤나 인기를 모았다.

아무튼,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 아마 꽤 될텐데, DJ DOC 입장에서 보면 속상하는 일일 듯 싶다.




(2007. 7. 27, Posted by Sweet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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