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크르의 미혹'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9.04.27 남이섬, 4월 25일 A.M 5:30 (1)
  2. 2009.04.12 2009년 봄 (2)
  3. 2009.01.01 초모랑마산 (Chomolungma)
  4. 2007.09.29 금강산(金剛山) 유람기 (2)
  5. 2007.09.09 9월 제주도의 하늘과 바다 (2)

남이섬, 4월 25일 A.M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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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치곤 꽤나 쏟아지던 날에 남이섬을 찾았다.
  이른 새벽. 놀랍게도 비는 그치고, 아무도 없는 섬은 우리만의 차지가 되었다.
  강은 호수처럼 미동도 않고, 울타리에 갖혀있던 짐승들이 온 섬을 뛰어다닌다.

  새벽아침에 북한강의 이 작은 섬을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시끌벅적한 낮의 풍경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2009. 4. 24., Photoes by Sweet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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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낭만시인 2009.05.22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마, 쥑이네요! 브레쓰 테이킹!! 역시 남들 잘 때 일어나야 이런 진풍경도 내것이 된다는.. 좋으셨겠어요~

2009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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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은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했음을 기억하고 싶다. 


















































2009.  4. 13., Photoes Taken by Sweet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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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루리더 2009.04.15 17: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봤습니다.
    역시, 완벽한 아웃포커싱이란 관심이란 생각이 드네요.^^

  2. 하병록 2009.05.01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압! 여기는 선유도 공원이네요.
    거의 전문가 수준이신데요.

초모랑마산 (Chomolun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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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와 네팔, 북인도 라다크를 걸친 히말라야(Himalaya)는 산스크리트어로 '눈'이라는 히마(Hima)와 '집'이라는 알라야(Alaya)가 하나된 말로 '눈으로 지은 집'이라는 뜻이란다.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는 신령스러운 태산준령임에도 퍽 동화스런 이름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칸젠중가(Kangchenjunga, 8,586m)봉은 티베트어로 눈이란 뜻의 캉(Kang), 크다는 뜻의 첸(Chen), 보물이라는 뜻의 주(Ju), 다섯이라는 뜻의 은가(Nga)가 합쳐져 '흰 눈에 덮인 다섯 개의 보물'이라는 뜻이 된다.

Aaron Ostrovsky님이 촬영한 Kangchenjunga, Indian Himalaya.




세계에서 네번 째 높은 산은 로체(Lhotse, 8,516m)는 티베트어로 '남쪽'이라는 뜻이다. 에베레스트산의 남쪽에 위치했다고 불리우는 산이다.

ana - rosa님이 촬영한 NEPAL, EVEREST Y LHOTSE.




세계에서 다섯 번째 높은 봉우리인 마칼루(Makalu, 8,485m)봉은 산스크리트어로 무시무시한 '검은 귀신'이라는 뜻이다.

arjayempee님이 촬영한 Makalu.




세계에서 여섯번째 높은 봉우리의 이름은 초오유(Cho Oyu, 8,188m)산. 산스크리트어로 '여신'이라는 뜻의 초오(Cho)와, '터키옥'을 의미하는 오유(Oyu)가 합쳐져서 '터키보석의 여신' 또는 '청록 여신이 사는 산'이라는 뜻이된다.

radson1님이 촬영한 Cho Oyu at dusk.




세계에서 일곱번째 높은 산은 다울라기리(Dhaulagiri, 8,167m)봉으로 '희다'라는 의미의 다울라(Dhavala)라는 말과, '산'이란 뜻의 기리(Giri)가 합쳐져 우리로 치면 '흰 산'이라는 이름이 된다.

Bobulix님이 촬영한 Dhaulagiri Peak.




세계 여덟번째 고봉인 마나슬루(Manaslu, 8,163m)봉은 산스크리트어로 '마음'을 뜻하는 마나사(Manasa)와 '땅'을 뜻하는 룽(Lung)의 합성어다. '영혼의 산', '혼령의 산'이란 뜻이다.

epicuro14님이 촬영한 Monte Manaslu al amanecer.



세계 아홉번째 높은 산은 낭가파르밧(Nanga Parbat, 8,126m)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낭가(Nanga)는 '벌거벗은'이란 뜻이고, 파르밧(Parbat)은 '산'을 의미한다. 고로 '벌거벗은 산'이란 뜻을 갖고있다.

Heartkins님이 촬영한 Naked Mountain.




세계 10번째 봉우리는 우리에게 친숙한 안나푸르나(Annapurna, 8,091m)봉이다. '풍요의 여신'이라는 훌륭한 뜻을 지니고 있다.

elosoenpersona님이 촬영한 Machapuchare (6.993m).




그럼 세계 2위와 1위의 높이를 자랑하는 두 봉우리의 이름은 무슨 뜻일까?

세계 두번째 높이를 자랑하는 K2(8,611m)봉은 카람코람(Karakoram) 산맥의 제 2봉이란 의미로, 줄여서 K2라고 불리우기 시작했다. 약간 싱겁지만, 그런대로 의미는 있다.

Karrar Haidri님이 촬영한 K2 8611-M.




그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Everest, 8,848m)산의 뜻은?

영국령 인도 측량장관이었던 George Everest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보다 더 오래된 이름으로 티베트어인 초모랑마(Chomolungma)와, 네팔어인 서가르머타(Sagarmatha)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초모랑마는 '우주의 어머니' 또는 '지구의 여신'이라는 뜻이고, 서가르머타 또한 '지구의 머리'라는 거룩한 뜻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일개 식민주의자 이름으로 바뀐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을 다시 찾아주었으면 한다. '초모랑마'든, '서가르머타'든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구의 여신'이라는 뜻의 '초모랑마'가 더 느낌이 좋다.

나는 이제부터 세계 제일봉을 초모랑마라고 부르련다.

지구의 가장 높은 곳, 그곳에 바로 지구의 여신이 살고 있지 않을까.


Carpe Feline님이 촬영한 Mt. Everest.


apurdam (Andrew)님이 촬영한 Everest/Chomolungma and Nuptse.
  

 

 2009.  1.  1., Photos from Flikr, Posted by Sweet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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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金剛山) 유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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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금강산을 다녀왔다.
처음 금강산 뱃길이 열린 1998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고려국에 태어나 한 번이라도 금강산을 보는게 소원이라고 했건만,
때를 잘 만난 탓에 세 번씩이나 오르니, 감개무량에 황공무지가 아닐 수 없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씨임에도
금강산은 아직 초록빛을 두른 채, 가을을 재촉하는 가랑비를 흐릿하게 맞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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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동계곡. 비로봉 동쪽으로 절벽 아래 끊어질 듯 말 듯 이어지는 금강산의 대표적인 비경지대다. 옥류동 계곡 초입에 있는 옥류담은 금강산 담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넓이는 6백㎡, 수심은 5∼6m에 달한다. 이름대로 맑은 물이 넘쳐 흐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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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 사이로 금강산 최대절경 중 하나인 구룡폭포를 만났다. 수직높이 74m, 폭 4m. 구룡폭포 아래에는 깊이가 13m에 이르는 구룡연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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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 옆 바위에 새겨진 김일성의 漢詩(한시). 바로 옆에 한글로 같은 글이 씌어있다.
아래 광명성은 김정일을 뜻한다. 1992년 2월,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축하하여 쓴 시다.

백두산 마루에 정일봉 솟아있고 소백수 푸른물은 굽이쳐 흐르누나
광명성 탄생하여 어느덧 쉰돐인가 문무충효 겸비하여 모두다 우러르네
만인이 칭송하는 그마음 한결같아 우렁찬 환호소리 하늘땅을 뒤흔든다
                                                                                              - 1992. 2. 16.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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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연을 내려오다 거뭇한 바위위에 붙은 돌이끼를 담았다. 몽글몽글한 초록빛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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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절부암. 곧게 솟은 바위 중간에 도끼로 찍어놓은 것 같은 커다란 자국이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절부암 상단에도 또 하나의 작은 도끼 자국이 있다. 도끼로 찍어 놓은 바위라 하여 절부암(切斧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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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천선대부근의 소나무. 바람에 시달려 잎사귀는 듬성듬성 붙어있지만, 휘어지지 않은 기개만큼은 하늘을 찌를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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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안심대에서 오던 길을 내려본다. 가파른 길을 올라와 마음놓고 한 숨을 돌릴 수 있고, 천선대에서 험한 길을 내려와 다시 안심이 되는 곳이라 하여 안심대다.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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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잎 하나. 시나브로 가을이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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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바위들에는 갖가지 모양의 천연 조각품들이 새겨져 있다. 멧돼지·거북이·아기 업은 엄마·스핑크스·코뿔소·사자·솥뚜껑 모양 등의 소품(小品)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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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천선대(936m) 정상부근. 천선대는 만물상의 한 복판에 자리잡은 최고의 전망대다.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천선대(天仙臺)라는 의미가 피부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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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은 천주봉에서 망양대, 세지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에 풀잎같은 석순이 촘촘하게 솟아 비경을 이룬다. 수만개의 풀잎이 솟았다는 의미로 만물초(萬物艸)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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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대에 선녀가 내려오는 것은 만물상의 장관 때문만은 아니다. 골짜기 건너편 관음연봉의 장중함이, 그 뒤로 세존봉의 아기자기함이, 집선봉에서 채하봉·장군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편안함이 천선대를 멀리서나마 감싸고 있음이다. 이렇게 외금강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천선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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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암(三仙岩). 삼선암은 귀면암과 함께 만물상으로 올라가는 좁은 입구에 서서 만물상을 지키는 초병 역할을 하고 있다. 고딕양식의 첨탑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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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덩어리 위에 꿋꿋이 뿌리를 박고서있는 고목들이 경외롭다.



(2007. 9. 27., Posted by Sweet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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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30 22:00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멋지네요.
    우리 선배 중 한분이 부모님 모시고 최근에 갔다 왔는데 설악산보다 훨~씬 멋지다고 하시더군요.
    가을이 가장 좋다는데..
    저도 나중에 꼭 가봐야죠..

  2. 낭만시인 2007.10.09 1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일성의 한시, 천선대의 고송, 마지막 잎새가 인상적입니다.

9월 제주도의 하늘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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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이틀동안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바로 다음날,
제주는 푸르디 푸른 색의 마술을 펼쳐보였습니다.

제주 중문 롯데호텔과 마라도에서 담은 제주의 하늘과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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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8., Posted by Sweet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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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울프팩 2007.09.10 00: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지간한 외국 부럽지 않은 풍경이죠. 그런데, 풍차는 또 언제 만들었답니까. 희한하네요.

  2. 스카이프 김과장 2007.09.10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색감 좋은데요..
    막상 사진으로 보니까, 더 좋은거 같네요. ^^
    전 스카이프 (절대 스카이라이프 아님)팀 김과장입니다 (절대 산적같은 김과장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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