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추천 1] 김윤아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접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몇년 전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TV에서 나오는 음악에 정신을 빼앗긴 적이 있습니다. 시끄러운 식당안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가요를 즐겨듣지 않는 편입니다만, 식당에서 그 노래를 들은 직후(아마 야상곡이었을 겁니다) 곧장 달려가 김윤아의 2집앨범을 샀습니다.
참으로 특이한 앨범구성입니다.
이 앨범에 든 11곡 모두를 김윤아가 직접 작곡, 작사를 했고, 전체 프로듀싱까지도 직접 진행했습니다.
작곡은 그렇다 하더라도 가사가 범상치 않을 뿐 아니라,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대충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사랑, 지나고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뭐 대충 이런식입니다. 고풍스러운 의상을 입고 찍은 앨범 쟈켓도 매우 정성스럽게 만든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앨범속의 곡들에 대한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의찬가’를 부른 윤심덕의 가풍을 연상케하기도 하고, 어떤 곡은 뮤지컬을 듣는 기분을 느끼게도 합니다.
아무래도 대표곡은 ‘야상곡’이란 제목의 노래입니다. 이 곡은 이미 가요챠트 10위 안으로 들어갔다고도 하더군요. 저는 김윤아가 자우림에 있을때부터 노래잘하는 가수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감미롭고도 구슬프게 잘 부르는지는 몰랐습니다.
아마 TV 등을 통해 쉽게 접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 번 앨범을 사셔서 전체 앨범 분위기를 느껴보십시오. 간만에 좋은 가요 앨범 하나를 찾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