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ny Tyler - 'Total Eclipse of the Heart'

Posted 2007/07/23 10:06 by sweetpee


요즘 음악 CD를 사는데 부쩍 게을러지게 만든 결정적인 장애물은 Youtube다.
여기서 소시적에 좋아했던 가수와 그들의 비디오클립을 무궁무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온종일 돌아다니며 기껏 LP 외피나 속지, 또는 팝송 전문지에 나온 사진 몇 장으로 기억해야 했던 뮤지션들의 공연모습, 뮤직비디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은 한 때 환장했던 Bonny Tyler의 'Total Eclipse of the heart'를 발견했다.
1983년도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부른 라이브다.

기억속에 남아있던 앨범 쟈켓속의 섹시하기만 하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왠지 약간 촌스러운 패션과 안무, 다이애너 황태자비의 헤어스타일이 조금 우습기도 하다.

그러나, 보컬만큼은 예전의 그 감동 그대로다.
정말 노래잘한다.

마지막부분이 좀 잘려서 아쉽지만, 봐줄만하다.






Youtube 음악검색의 재미는 Variation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Westlife가 부른 'Total ~ '만큼은 Bonny Tyler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얼굴과 무대매너로 승부하는 보이밴드에 별 관심없지만,
N Sync와 함께 Westlife 맴버들의 실력만큼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Elisabeth Rodergas.

줄여서 Beth란 이름으로 활동중인 스페인의 신성(新星)이 부른 같은 곡도 들을만 하다.
비쥬얼로는 Bonny Tyler의 촌스러움보다는 훨씬 나은데, 가창력도 못지않다.  

Bonny Tyler가 이 노래로 크게 성공한 때가 1983년이었는데, 같은 해 Beth가 태어났다.





오늘 발견한 가장 큰 보물.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스웨덴의 가장 유명한 주방기구 밴드인 Hurra Torpedo가 부른 'Total eclipse of the heart'.

노래를 하는지, 몸개그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끝날때까지 웃음을 멈추기 힘들다.
Bonny Tyler의 명곡을 완전히 망가뜨려놓았지만, 끝내 박수를 보내지않을 수 없다.
 
얼핏보기에 개그맨이나, 퍼포먼스하는 배우같지만, 꽤 실력있는 주방기구 밴드다.
푸른빛 츄리닝은 세계표준으로 누추함의 대명사인가보다.



(Posted by Sweetpee, 2007.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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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7/07/26 13:23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저 한국일보 최진주 기자인데 기억하시나요?
    그만님 블로그에서 댓글 보고 들어왔어요.
    음악에 조예가 깊으셨는데 역시나 음악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군요.
    종종 놀러올게요. :)

    * 앗 그러고보니 이 댓글은 댓글란이 아니라 방명록에 어울리는 글인데.. 에구 죄송해요..

  2. | 2007/07/26 13:55 | PERMALINK | EDIT | REPLY |

    방금 네 곡 다 들었습니다. 아 정말 좋네요. 저도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인데 이렇게 여러 버전으로 들으니 들을 때마다 새롭습니다.
    그런데 네 번째 것은.. 아무래도 귀가 아파서 끝까지 못 듣겠네요..;;
    제 눈에는 정말 '퍼포먼스'로밖에 안 보이는데 실력 있는 밴드라니 놀랍습니다. @.@

  3. 울프팩

    | 2007/08/19 13:43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고, 이 노래를 여기서 다시 듣네요. 제가 고2때 엄청 좋아했던 곡입니다. 제 기억에는 83년이 아니라 84년에 히트한 것 같은데요. 아마 83년 겨울에 발표해서 빌보드 넘버1에 장기간 오른건 84년일 겁니다. 제가 고2 여름방학때 아주아주 열심히 들었거든요. 이 곡은 라이브보다 뮤직비디오가 더 볼 만 합니다. 촌스럽긴 마찬가지지만 몽환적인 분위기가 아주 신비로웠죠. 당시 KBS 코미디프로였던 김광한의 쇼비디오자키에 몇 번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4. belazy

    | 2007/08/29 01:20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Hurra Torpedo는 그야말로 보물 캐신 거네요.
    덕분에 킬킬거리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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